서아프리카
세네갈은 프랑스식민지 후 독립한 나라입니다. 불어를
사용하는 서아프리카 불어권 국가중 하나입니
다. 거기에
한국의 동원참치사가 현지 국영기업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매해 3만톤의
참치를 가공하여 통조
림을 만들어 미국와 유럽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천오백명인데 서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이라고
합니다. 십오년전에
유럽시장을 겨냥하여 인수했을때만 해도 5년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으며 심각하게 철수를 고
려했었는데 원양어선을 타다가 참치가공기업을 시작한 오너의 의지로 문제해결에 나서면서 지금은 성공적인
기
업으로 확장일로에 있습니다.
그곳
사람들의 잦은 결근을 처음 경험한 경영자들은 시도때도 없이 가정사로 출근
하지 않는 직원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이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직원들과
마찰이 계속되었는데 점차 이들의 문화
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문제들이 상당히 해결되어 가기 시작했스니다.
그
대
표적인 것이 구내식당을 열어 직원들의 하루 세끼 식사를 무료제공하고, 통근버스를
마을에 보내 직원들을 실어
날랐으며, 경조사에
직원을 집으로 보내 챙겨주었고,
사내
축구팀을 만들어 운동생활을 마음껏 하게 해주었고, 회
사안에
기도실을 만들어 주어 종교생활을 지원해 준 것입니다. 고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세네갈에서는
처음보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밥을
먹는 일이나 버스타고 회사에 가는 일은 개인의 일이지 회사가 지원하는 법이
없었던 현지인들에게 한국회사가 보여준 배려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으며 한번 이것을 맛본 후에는 너
도 나도 그 한국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이들이 줄을 서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한국식으로
현지에서 정을 보여주
기 시작한 것입니다. 회사일을
열심히만 하면 내 가족의 일을 잘 돌봐준다는 신뢰가 생기자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
기 시작했고 생산성도 몇배로 뛰어올라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지장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세네갈
공장은 단순
히 값싼노동력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직원이 존중받는 회사가 된 것입니다.
한국분들이
해외 특별히 아프리카나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잘하는 경우를 보는데 그 중심에는 한국식
정이 현지에 뿌리를 잘 내린 경우입니다.
먹고사는
일이 늘 삶의 중심이었던 우리 민족에게서 사람이 먹고사는 일
을 남의 일이 아닌 내일처럼 느끼는 정서가 있습니다.
이것을
정이라고 합니다.
고운정이
있는데 미운정도 있는
민족입니다. 미운데
정이 붙는다는 뜻으로 미우면 적대적이되는데 거기에 정이 붙는 것을 다른 이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오랜
농경생활 환경에서 아무리 미운 이웃이라도 일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면 쓰라린 속을 누르고
아쉬운 부탁을 해야 내 생계가 열리는 구조에서 이웃은
아무리 미워도 밥을 먹여서 반드시 살려놓아야 하는 존재
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식 정 문화입니다.
공존의
기술이 생존환경에서 저절로 터득된 것입니다. 우리민족은
유난히 남이 밥먹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밥은
먹었냐 부터 밥한끼 먹자 배부르고 등따시고 라는 표현까지 이웃
이 밥을 잘 먹고 있어야 곧 나도 밥잘먹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정이란 이름으로
무의식에 자리잡은 것입니다.
해
외에
나가서도 밥챙겨주는 이 정이 낯선 이들에게 처음에 생소하게 다가오다가 나중에 진심이 느껴지면 사람사는
것 다 같으므로 활짝 마음을 열게 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밥을 일용할 양식 영의 영식 육의 양식으로
표현합니다. 밥은
하나님의 생명유지장치이기도 하지요. 주님주신
밥심으로 합심하여 열심!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