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쉬어가도 괜찮아”란
책을 낸 김혜영선교사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한 인생을 봅
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나서 가정폭력 아버지에게 어릴때 맞아 성장판에 손상을 입어 초등학생 키 밖에 되
지 않는 장애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 일로 인해 아버지가
비관자살하게 되었고 애비잡아먹은 자식이란 미움
을 어머니에게 받으며 깊은 상처를 입었음에도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게 되자 어린나이에 직업전선에
나
선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참 가혹한 운명이란 생각이 듭니다. 직업에서
접한 편물기술에 소질이 드러나 장
애인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나중엔 세계대회 우승까지 하게 되자 기술을 인정받아 평탄한 길이 열렸음
에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사역하던 선교사 한분이 그곳 직업학교에 편물과목 선생이 필요하다며 보낸
편지에 감동하여 그 즉시 선교지로 건너가 십년간
현지인들에게 편물기술을 가르쳤습니다.공부를 하고 싶
어 미국 컬럼비아대학에 편지를 보냈는데 입학허가를 얻게 되었고 공부를 마치고 졸업 후에는 다시 아프리
카 케냐로 돌아가 직업학교
교장으로 섬기면서 현지인들에게 직업훈련을 시키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알려지면서 국위선양의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으니
부모가 외면한 아이가 나라를 높인 애국자된
것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원망과 억울함으로 세월을 보
내기 쉬운 상황이었음에도 믿음의 힘으로 하나님만 의지하였고 생계에서 접한 기술을 열심히 연마하여 세
계대회
우승까지 하는 실력을 기르는데 힘쓴 것도 대단하지만 더 멋진 것은 그렇게 얻은 실력을 자신이 아
닌 타인을 섬기기 위해 사용했을뿐 아니라
명문대학을 나온 후에도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들에게 돌아간
것입니다.
불의에
맞서는 이들을 의인이라 부르고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이들을 용감한 사람이라고 부른다면 이 분은
용감한 사람입니다.
원망할
상황에서 분노보다 노력을 선택했고 절망보다 소망을 선택했으니 훈장을 받을
만합니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은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작곡을 하여 첫 연주를 마친 후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듣지 못하자 앞자리 연주자가 손짓을 하여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뒤돌아 인사를 했다는 일화는
지금도 그 곡을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데 그 장면이 이 분의 삶과 오버랩되는 느낌입니다.
사람에게는
신체장애도 있고 정신장애도 있고 관계장애도 있어서 자칫 삶을 망가뜨리기 쉽고 마음의 어둠이 무겁게 누
르면 인생을 포기하거나 타인을 파괴하려다
스스로 무너져 버리기도 하는데 이 것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께서 가장 슬퍼하시는 순간이지요.
육신의
아버지는 나를 버려도 하늘의 아버지는 결코 나를 버리지 않으신
다는 믿음을 붙잡고 세상의 소리에 눌리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며 자신의
사명을 아름답게 완성
해 간 것에 박수를 보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믿음으로 승리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으니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답게 우리도 힘을
보태기 위해 주님주신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