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최근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5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너무
비둘기들이 많
아서 비둘기똥으로 차와 사람들이 피해를 많이 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새똥은
산성이 강해서 부식을 일으
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인해 며칠동안 차을 방치했다가는 도색을 새로 해야 할 정도라고 하니 평화의 상
징으로 불리는
비둘기들이 유해조류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만큼
고국이 애완견을 키우는 일이 대중화되
었고 길거리에 날아 다니는 비둘기들은 이제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만큼 먹고 사는 일이 풍족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배고프던 시절에는 들에서는 새나 개구리 메뚜기들 조차 없어서 못 잡아먹는 시절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제는 자아실현 뿐 아니라 애완견과
야생동물들까지 돌보고 보호하면서 살아야 교
양인의 삶이 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제는
세계가 인권을 넘어 동물들의 생명 특별히 사람들과 함께 사
는 개나 고양이 같은 펫의 가치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비둘기가 가득차게 된 것도 그런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미친 영향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층 아파트에 까지 매나 새같은 조류가 들어와 사는 일이
종종 있고 사람들도 과거처럼 죽이거나 해치지 않고 둥지를 만들어주는 등 호의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제비 정도나 천적의 위협이 적은 사람들의 집에 둥지를 틀었고 다른 새들은 사람들이 더 위협적
이어서 숲에서나 살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더 보호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집 근처로 둥지를
틀 정도로 인간친화적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먹고 사는 형편이 좋아지면서 동물친화적 인식도 많
이 달라졌다고 하겠습니다.
생태계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인간 뿐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들도 서
로에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그만큼 호의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들이
도심지 하늘을 가득 채우고 날아다니는 풍경은 대단히 평화로워보이고 실제로 그렇게 평화롭지
않으면 비둘기들이 사람들이 사는 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없습니다.
사실
비둘기들은 사람들을 위협하
거나 곡식을 훔쳐 먹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배설물이
차나 지붕처럼 시설에 부식을 준다는 면때문
에 유해조류가 된 것일 뿐 사람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재산에 좀 피해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유해동물은 요즘 야생 멧돼지들입니다. 농작물을
상당수 잠식하고 있어서 실제 엽사들이 잡으러 다닐 정도
입니다. 이곳
미국에서는 코요테가 대표적인 유해동물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먹이사냥을 위해 돌아
다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길읽은
개들이 잡혀 가는데 밤길에 산책나온 개나 사람을 위협하는 일도 있습니
다. 물론
대부분은 사람들을 피해 다니지만 사람들이 사는 곳을 피해 숲에서 살아가는 다른 짐승들과 다르
게 대담하게 사람들이 사는 주택단지를 밤마다
배회한다는 면에서 훨씬 위험합니다. 거기에
비하며 비둘기
는 애교 수준입니다. 곡식이나
빵조각만 있으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인간 친화력 최고의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니 나중에는 길잃은 개에게 밥을 줘도
벌금을 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비둘기나 개가 우리의 삶 속에 깊숙히 함께 살고 있다는 증거이니 번거러움도 감사히 여기면 오랫동
안 함께 지낼 수 있을 것이니 작은 생명에도
깃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