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태양을 일년에 한바퀴 돌고 달은 지구를 한달에 한번 돌고 지구는 혼자 하루 한번 돕니다. 그렇게 열심히 돌

다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정확히 들어서는 순간이 오는데 그 몇분동안 태양이 달에 가려져서 한낮인데도 밤처럼

캄캄해집니다. 이것을 개기일식, 이클립스라고 부릅니다. 일부만 가려지는 것을 부분일식이라고 부르고 전체를 가리

면 개기일식이라고 부릅니다. 지난주에 멕시코부터 미국동부지역 일부에서 이렇게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이루

어졌습니다. 텍사스의 어스틴 달라스 뿐 아니라 인디애나주와 뉴욕시에서 메인주까지 마치 바나나 모양으로 개기일

식이 이 지역을 지나쳤는데 상당히 많은 도시에서 관측이 가능해서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구경을 하였습니다. 직접 태

양을 보면 시력에 영향을 주기에 관측용 특수안경이 불티나듯 팔렸고 온갖 좋은 카메라들이 총동원되어 사진을 찍었

으며 좀더 가까이 관측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 순간에 그 지역의  하늘을 운행하는 비행기에 타서 사진을 찍고 관찰을

했습니다. 과거에는 대낮에 어둠이 오면 혹시 큰 자연재해가 오는 것은 아닌가하여 두려워했을 텐데 이제는 자연과학

적 발견과 대중화로 인해 이제는 인류라면 누구나 태양과 달과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이해하고 있고 이제는 신비한 

자연현상이 함께 관찰하고 즐기는 즐거운 자연현상이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연일 멋진 우주쇼를 예고했는데 사람들

이 하루 휴가를 내서 가족들과 함께 태양과 지구와 달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개기일식 우주쇼를 관람하기 위해 공원

에 모이거나 집 뜰에 모여서 온통 축제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달이 해를 정확히 가리는 순간이 되자 집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집밖으로 나와서 하늘에 대고 열심히 스마트폰 카

메라를 눌러대기 시작했는데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고 탄성을 지르는 사람도 있어서 마치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실 월드컵경기는 TV로 관람하는 것이지만 개기일식은 직접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마음껏 관람한다는 점에서 훨씬 실감나고 신기한 체험입니다. 관찰순간에 짙은 구름이 끼었지만 태양이 얼마나 강렬

한지 해의 모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겹치는 장면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었고 도리어 눈이 부시지 않아 그 장면을 더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천문학자들이나 알고 있던 자연현상을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지식이 되었으

니 과학기술의 발전을 공유해준 그 수고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해는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부터 거기에 있었고 달

도 역시 하루도 쉬지 않고 제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인간이 하나님이 주신 이성으로 우주

과 자연을 관찰하면서 그 이치를 조금 깨닫게 되어 문명이 발전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창조세계의 대부분

은 우리가 알지 못한채 그 웅장함만 보지만 지금보다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되면 일식뿐 아니라 태양계의 모든 별들이 

함께 멋지게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날도 올 것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주에 우리를 멋진 별에 두시고 살아

있는 생명으로 채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며 찬양하게 됩니다. 오늘도 떠오르는 태양과 밝은 달을 보며 

할렐루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