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8-21 07:19
반가운 빗소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475  

어스틴에 두달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콸콸 쏱아지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동안 거의 비없는 여름이 두달간


지속되어 적지 않게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거운 온도뿐 아니라 비없는 두달은 그야말로 가뭄 그 자체였습니


. 잔디가 누렇게 타들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고 주변이 바짝 말라서 들불이라도 금새 붙을 지경이었습니다.


수년만에 찾아온 텍사스 가뭄으로 숨이 턱턱막히는 여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며칠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이곳 텍사스는 한번씩 소나기가 시원하게 장대비처럼 쏱아지는데 올해는 예외였


던 것입니다. 아무리 목을 빼고 기다려도 비소식은 감감무소식이고 땡볕더위에 몸이 점점 지쳐가고 있던 중이었습니


. 얼마나 시원하게 쏱아지던지 보기만 해도 가슴이 펑 뚫리는 것 같습니다. 거의 죽은 것 같던 잔디도 다시 살아났


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아무리 수돗물을 주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던 잔디가 비가 한번 쏱아지니 단번에 그 푸른 빛


깔을 내며 땅에서 솟아나옵니다. 어릴때 비가 오면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뛰어다녔던 심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습니


. 강아지처럼 빗속을 겅중 겅중 뛰어 다니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필자에게는 그렇게 반가운 빗소리였던 것입


니다. 빗물이 빠지라고 곳곳에 만들어 놓은 침수방지용 작은 웅덩이들도 거의 물이 차올랐습니다. 그만큼 비의 양이


컷다는 뜻입니다. 완전히 말라버린 나무며 풀들에게 물이 충분히 공급되었다는 의미겠지요. 자연이 자연스러운 것처


럼 반가운 일도 없습니다.자연이 부자연스러우면 얼마나 불편한지 모릅니다. 여름엔 비가 자주 와야 더위도 식히고


식물들이 생기를 잃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메말라가는 우리의 모습이 안타까우셔서 여름의 마지작에 벗진 선물을


주신 것 같습니다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가 삼년가뭄 끝에 갈멜산에서 승리하고 큰 비를 내리게 하는 기도를 드린 것이 생각납니다.


두달만 이렇게 비가 없어도 힘든데 삼년이나 비가 없는 날씨는 대단히 고통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우상숭배와 거짓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삼년가뭄이었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승리한 날 비가 내림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깨닫게


해주시는 일에 비가 쓰임받은 것입니다. 그후에 엘리야는 백성들의 불신앙으로 인해 다시 한번 좌절했지만 도리어 까


마귀를통해 먹을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종은 언제나 하나님의 깊은 관심사인


것입니다. 그의 용기뿐 아니라 그의 절망까지도 하나님은 주의 일에 귀하게 사용하시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멜산에서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는 기적도 백성들의 마음을 금새 바꾸지 못했습니다. 삼년만에 닥친 큰비를 보고도 사


람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런 무감각과 무관심에 엘리야는 크게 절망하여 광야로 숨어버렸지만 하나님의


뜻은 변함없이 이스라엘의 회복이었습니다. 단비가 온 땅을 적시는 지금 우리의 믿음도 온 맘을 적시기를 기원해봅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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