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의장인 펠로시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날 중국군대가 타이완섬 전체를 바다에서 애워싼채 실탄사격연습 등 무

력시위를 대단하게 했습니다. 미국국회의장의 방문이 중국이 그렇게 흥분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타이완이 중국의

소유라는 것을 알리려고 무척 애를 쓰고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중국의 소유도 아니고 독립

국가이며 공산주의를 하는 지금의 중국과는 사회체제가 아주 다른 민주국가입니다. 게다가 반도체산업은 거의 세계1

위를 다툴 정도로 기술발전이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군사력또한 중국에는 못미치지만 함부로 할 수 없을 만큼 힘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를 상대로 중국이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까닦은 역설적으로 주변국을 모두 자기 영향력아

래 두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강대국의 어두운 면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남북한 문제를 보통 한반도문제

라고 부른다면 중국과 대만의 관계는 양안관계라고 부릅니다. 두 경우 모두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체제의 대결이

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을 막아보자는 뜻으로 세워진 유엔에서 중국대표는 본래 대만

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서냉전 구조하에서 공산중국이 인구수가 더 많다는 것을 앞세워 섬으로 쫓겨간 대만정부를 대

신하여 유엔의 상임이사국이 되고 다수 유엔국들이 그 결정을 지지함으로 인해 대만의 운명은 급속도로 약해졌고 심

지어 한국에서 조차 중국대사관을 대만대신 베이징의 중국이 차지하는 수모를 당해야 했습니다. 미국은 소련을 막기

위해 공산중국과 수교를 하게 되었고 대만은 미국에서 조차 외면당하는 소국으로 전락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나

라가 남아 있었던 것 자체가 기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게 오랜세월 중국에 흡수되지 않고 열심히 강소국으로써 기술

발전에 매진해 온 결과 다시 미국과 중국이 패권경쟁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만은 미국에게 중요한 전력적 가치

를 지난 나라로 다시금 급부상하게 된 것입니다. 

홍콩은 영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불과 십년전에 중국의 지배로 되돌려졌고 영국이 홍콩은 경제적으로 발전시켰지만

독립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새 중국지배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처음부터 중국공산

당과의 전쟁을 경험한 나라로 오랫동안 전쟁에 대비하여 군사력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중국도 위협만 할 뿐 실제 전

쟁을 감행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금 오히려 조급해진 것은 중국인데 그동안 미국이 거들떠보지 않던 대만이 무장을

강화되고 미국과의 군사동맹까지 맺게 되면 한국처럼 도저히 점령할 수 없는 땅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서는 타이

완이 도리어 북경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천안문강제진압 이후로 공산중국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할 수 없는 체제인 것이 확실해 졌기 때문에 끊임없이 안팎에서의 도전을 받는 체제가 된 것을 자신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여유없는 자가 조급하고 일을 확대합니다. 지금 보여주는 중국의 조급함은 자신감의 결여로 인한 것이니

그들이 회개하고 주변국과 함께 공존을 위해 노력을 하는 나라가 되도록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기도해 주어야 하겠

습니다. 중국교회도 그렇게 기도하고 있으리라고 믿기에 더욱 간절하게 간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