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2 05:34
따뜻한 말 한마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2,848  
목회단상 2014. 3. 23
 
  아이들과 함께 칙필에이라는 패스트후드 햄버거집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직원이 친절한지 필자의 음료수컵에 한번 더 채워드릴까요를 몇번씩 찾아와서 묻는 것입니다. 평소에 콜라같은 탄산음료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괜찮다고 점잖게 거절하였지요. 아이들과 함께 먹는 때라서 주문을 했을뿐 두세번씩 다시 채워다 먹을 만큼 즐겨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세번은 넘게 와서 더 필요한게 있는지 자신이 가져다 주겠다고 묻더군요. 고맙다고 그런데 지금은 더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도 테이블 위의 먹고 남은 것을 깨끗히 치워주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그 햄버거가게를 나오면서 어쩐지 손님대접을 잘 받고 나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마 주인이 종업원들의 훈련을 잘 시켰나봅니다. 손님은 왕이라니 묻지 않아도 필요한게 뭔지 찾아가서 꼭 물으라고 말입니다. 그저 고속도로변의 한 음식점이었음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가게가 되었습니다.  친절함과 불편함 사이에는 진심과 정성이란 요소가 작용하지요. 내집에 오는 손님을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고 정성을 다하면 상대방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그 손님이 자주 찾아오게 되고 고정적인 손님관계인 단골이 되줍니다. 이것이 물건을 파는 이의 성공입니다. 수입이 느는 것은 그 성공의 부산물인 셈입니다. 내가 만든 음식으로 행복하게 먹는 이들을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는 마음… 내가 만든 물건으로 행복하게 사는 이들을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는 마음에서 모든 사업의 성공이 찾아오는 것이겠지요.
 
  어떤 분이 해준 말이 기억납니다. 급한 일로 어떤 햄버거가게에 드라이드쓰루를 이용하게 되었답니다. 빨리 햄버거를 사서 차를 몰면서 먹고 갈 요량으로 차를 탄채로 접수대에 서 있는 일꾼에서 햄버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그 직원은 그분이 주문한 상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것처럼 몇번이고 다시 묻는 것입니다. 그분은 아마도 자신의 영어발음이 부정확해서 그 직원이 잘 못알아듣는 것으로 생각하고 스펠링까지 큰소리로 또박또박 불러가며 그 늘 먹었던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직원은 알아듣지 못한듯 고개를 내저으며 못알아듣겠다고 다시 말해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기분이 조금 상해서 언성이 조금 높아지자 그제서야 그 직원이 알았다는 듯이 말하더랍니다. “ 아.. 빅맥이 아니라 와퍼!..” 그때서야 이분은 자신이 엉뚱한 가게에 가서 그 가게에 없는 상품을 달라고 요구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실 똑같은 햄버거인데 이쪽가게에서는 빅맥이고 부르고 저쪽가게에서는 와퍼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남의 가게에 와서 라이벌가게의 햄버거이름을 부르며 달라고 하니까 아마도 직원이 조금 기분이 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님이 상황판단이 않되어서 햄버거하나를 달라는 요구를 일부러 못알아들을 척 거의 여러번을 큰소리로 부르게 하는 벌을 주었다는 것은 손님을 왕으로 모시라는 상도의 기본을 외면한 것이 되었지요. 그일 후에 그분은 다시는 그 가게에 가지 않게 되어다는군요.  만일 그때 그 직원이 “ 햄버거를 하나 달라는 말씀이죠 저희는 빅맥이라고 부르는데 그것도 괜찮습니까…” 하고 물었으면 오히려 주문하시는 분이 미안해하고 더 고맙게 여겼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친절을 겉모양으로만 잘 대해주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을 감추고 사교적이거나 정치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이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친절을 가장하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친절은 원래 따뜻하고 예절바른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을 벌주고 판단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는 흘러나오지 않는 멋진 덕목이란 말씀입니다. 그래서 상도건 법도건 심도건 친절없이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말한마디를 할 줄 알아야 신앙생활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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