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일년이 넘게 공유숙박체인인 에어비앤비가 전세계 호텔전체 수익의 두배이상의 수익

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각 나라의 봉쇄로 인해 여행업은 거의 파산직전이고 호텔업도 거의 무너지기 직전인데 어떻

게 세계적인 민박체인이 이렇게 고수익을 거둘 수 있었는지 의아합니다. 그런데 이를 분석한 경제전문가들의 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즉 이제는 해외여행이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봉쇄상태가 되니 사람들이 가까운 동네여

행이나 국내여행으로 여행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봉쇄가 심해서 집에만 있을 것 같지만 사람들은 조금씩

숨통을 틔우기 위해 비행기대신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가까운 곳의 여행지를 더 많이 가게 된 것입니다. 과거에는

세계적인 관광지를 찾아다는 것을 여행으로 알았다면 이제는 한두시간 떨어진 지역에 조용하고 편안한 휴가지역을

찾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관광지도 아닌 조용한 시골이나 농장이나 과수원이나 어촌 등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조용

한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여행의 개념이 바뀌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오히려 화려한 시설로 무장한 호텔보다

가정집을 통채로 빌려서 며칠씩 묵는 에어비앤디 같은 숙박공유시설이 훨씬 저렴하고 경제적이며 편안하게 느껴지

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으니 화상회의와 화상업무로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

게 가족단위로 조용히 시골에서 며칠 지내면서 시골밥도 해먹어보고 바닷가에서 고기도 잡아보는 여행이 복잡한 공

항을 통과하느라 온종일 혹은 며칠씩 낮선곳에 헤대고 다니는 것보다 훨씬 실속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입니

다.

여행의 목적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동안의 여행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맛보는 것이었다면 지금부터의 여행은 있는

것을 새롭게 느끼는 것으로 바뀐것입니다. 델타변이보다 더 센 변이인 오미크론변이가 등장하여 기존의 백신을 무력

화시키지 않을까 염려하게 될 만큼 코로나바이러스와 인류의 전쟁은 상당한 기간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

게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겠지만 동시에 인간의 본질적인 필요역시 더욱 더 새로운 방식으로 옷을 갈아입게 될 것입

니다. 의식주뿐 아니라 여행이나 건강 교통 통신 등은 앞으로 혁신을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

도들의 신앙생활도 근본적인 필요이니 새로운 옷을 입게 되겠지요. 유대백성이 바벨론에서는 회당이라는 새로운 옷

을 입고 희생제사로 드리던 예배에서 말씀으로 드리는 예배로 예배를 이어같고 초대교회는 핍박이 거세지자 할례와

율법이라는 유대주의의 옷을 버리고 성경과 복음이라는 은혜중심의 예배로 믿음을 이어갔습니다. 지금은 전염병과

봉쇄의 시대지만 백신과 방역으로 무장하여 하나님께 예배하는 교회로서 새옷을 입게 될 것이니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성도를 향한 따뜻한 섬김이 더욱 힘이 있는 교회가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의 믿음은 더욱 뜨겁게 우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