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선교지를 방문하고 돌아오기 전날 선교사님께서 필자에게 우리교회에서 청년들을 내년에 단시선교팀으

로 보내주실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노력해 보겠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이 코로나팬데믹에 이곳 아프리카까지

오려는 청년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곧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니까 이런 말씀을

듣게 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필자가 돌아보았던 코트디부아르 현지인 교회들은 추수할 일꾼을 기다리는 밭과 같았

습니다. 생활은 열악하기 그지없었지만 교인들의 표정은 소망으로 넘쳤고 성령충만함을 받아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는 그동안 성전건축과 이세교육에 전념했지만 얼마전부터 교인들이 선교를 위한 기도를 시작했습니

다. 그리고 선교사님의 요청은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고 확신이 되었습니다. 담임목사인 필자가 먼저 이곳에 오게

된 것도 그리고 우리교회 청년들이 현지교회지원을 위한 여름성경학교지원을 요청받은 것도 다 하나님께서 오랫동

안 준비하고 계신 계획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교인들에게 처음 서아프리카 단기선교를 광고하

게 되어 기쁩니다. 아비장한인교회와 우리 제일교회가 서아프리카의 영혼들을 품고 함께 기도하고 협력하기 시작하

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게 시작되겠지만 나중은 창대할 것을 믿고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중

물이 되어 후에는 샘물이 폭폭수처럼 콸콸 쏱아지는 선교의 열매가 맺혀질 것을 기대해봅니다. 우리는 우리자신이

가진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많은 것을 이미 받았다고 보실 것입니다.

건강도 있고 지식도 있고 믿음도 있고 재능도 있습니다. 한달란트 받았다고 늘 섭섭해 하지만 사실 열달란트를  받았

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오직 주님만 아시는 것이니 비교는 못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주님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쓰임받고 있으며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를 이

루고 있으며 성령충만함을 받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말씀으로 날마다 위로받고 사는 것입니다.

교회가 창립한지 십이년이 지났지만 선교를 빨리 시작하지 않은 것은 단발성 일회성 방문용 선교를 하게 될까 염

려했기 때문입니다. 선교다녀온 것이 자랑이 되고 선교지에는 짐만되는 선교를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

으로 우리가 섬기게 될 선교지 현장을 담임목사가 직접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기회에 노회가 파

송한 선교사님의 사역지에 직책수행을 위해 방문하게 되었으며 선교팀파송을 요청받았고 이에 응답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분명 주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한번 선교의 문이 열리면 우리교회와 아비장교회가 오랫동안

꾸준히 그리고 열매있게 동역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어스틴에서 서아프리카의 영혼을 품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보냄을 받고 헌신하는 통로로 쓰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사도바울이 드로아에서 본 환상이 오늘은 우리 어스틴

제일교회의 환상이 되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