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오늘 저희교회가 첫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는 7명이 모인 작은 모임이었고 오직 주님만 사랑하는 마음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주님의 몸된 제일교회가 벌써 열두해가 되었습니다. 그 세월동안 성전도 주셨고 사역

도 주셔서 많은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일에 쓰임받았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거쳐간 수많은 성도들이 모두 성령의

 동행하심 속에서 오늘도 주님의 백성으로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드리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동포

들의 영적인 안식처가 되었고 이웃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믿음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교회생일을 맞

이할 때마다 감사할 조건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별

히 오늘은 새로운 직분자를 세우는 기쁜일이 더해졌습니다. 교회의 부흥은 일꾼의 부흥이란 말이 있습니다. 안수집

사와 권사를 세우는 임직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아서 일하게 될 청지기에 대해서 성경이 자주 언급을 합니

다. 또한 하나님 나라 확장에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실때 훈련되고 준비된 자들을 통해 일하

신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기도 합니다. 먹고사는 일을 하면 영광이 없지만 주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는 영광이 따

릅니다. 동시에 고난도 따릅니다. 하지만 그 고난은 장차받을 영광에 족히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바울사도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마음껏 축복해 주고 마음껏 함께 떡을 떼는 기쁨이 성도들에게 있습니다.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고 싶었지

만 야곱에게 하게 된 것을 알고나서 얼마나 떨었는지 창세기에 잘 나옵니다. 태어나자마자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에

서가 아닌 야곱에게 장자의 권한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에서가 더 장자답게 보

이자 이삭도 외모로 자식을 보고 믿음의 장자권을 에서에게 물려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는 사이 야곱이 축복을 받아간 것을 알고 난후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생각으로 바꿀 수 없음을 알고 회개하

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일을 맡는 것에는 인간의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있어야만 나타나는 것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 제일장로교회를 섬길 직분자들을 세우시는 뜻은 무엇일

지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에도 많은 일꾼들이 교회를 섬겨왔지만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대에 세우시는 일꾼들은 새

로운 사명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도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하는 시대에 부름

받았습니다. 열두사도가 히브리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맡았다면 이들은 헬라민족들에게 복을 전하게 되었

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유능했는지는 신약성경이 자세히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에 세상은 배달과 온라인이라는 새환경으로 급속도로 모든 사회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대면이 아닌 비대

면으로 소통과 유통이 되는 세상에서 복음도 불가피하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대답은 선택과

집중으로 대표되는 본질은 더욱 본질에 집중하고 외면은 변화에 집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