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0-09 05:27
열번째 교회생일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185  

필자교회 창립 10주년이 되었습니다. 2008년 11월 첫째주일에 필자의 집에서 8명의 교인들이 첫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된 우리 어스틴제일장로교회가 어느덪 열살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교인들이 거쳐갔으며 다양한 사역들이 펼쳐졌고 성전건축도 완료되어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10주년을 맞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지금도 우리가 언제 이렇게 멋진 예배당을 갖게 되었는지 실감이 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난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때는 언제쯤 성전공사가 끝나게 될지 기약도 없어 보였는데 봉헌예배까지 마치고 이제는 교인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있으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고국을 떠나 이곳 텍사스에 오는 이민자들에게 믿음의 안식처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난 십년을 우리와 함께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첫예배를 드린 후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되는 새벽기도회는 수많은 교인들의 간절함을 주님께 호소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경험하는 체험의 현장이었습니다. 고달픈 광야생활같은 인생길에서 눈물을 뿌리며 기도하는 교인들을 볼 때마다 함께 눈시울을 적시며 기도해줄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는 통로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통해 흐르며  믿음을 가진 이들이 깃들게 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교회가 그처럼 지난 십년동안 은혜가 흐르는 통로로 쓰임받았음에 감사드립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기도하고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은총의 날개아래 거했는지 셀 수 조차 없습니다. 지금은 당시의 어려움들을모두  이기고 각자의 처소에서 건강하게 삶을 가꾸어가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간섭이 가슴 절절히 느껴집니다.  

필자가 가끔씩 자동차를 수리하러 갈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 잘 달리던 차이지만 여기저기 정비할 때가 꼭 있습니다. 연료를 넣으러 주유소에 들리는 일이 가장 많고 몇달에 한번씩은 엔진오일을 교체해 주어야 하며 몇년에 한번씩은 타어어가 닳아서 바꿔 끼워줘야 합니다. 그렇게 자동차를 몰고 다닌지도 수십년이 되니까 기계이지만 언제 정비가 필요한지 챙기게 됩니다. 거기에 사고가 나거나 큰 고장이 나서 폐차를 하게 되면 자동차의 사명을 끝나게 되지만 나를 수년간 그렇게 잘 싣고 다닌 공을 생각하면 고마움이 생깁니다. 생명이 없는 기계도 오랜세월 나와 함께 동행한 것만으로도 감동을 남깁니다. 하물며 우리 믿음의 보금자리인 교회에 대한 감사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건물을 축복으로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교회가 좋은 건물을 지니게 되면서 신경써야 할 일도 아주 많아 졌습니다. 마치 자동차가 늘 정비가 필요하듯이 건물도 늘 정비를 해주어야 교인들이 예배와 교제를 위해 사용하기 좋은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에도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커지고 건물이 많이 질수록 교회 안에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 한번 배우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언제나 다양한 은사를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임을 말입니다. 예배와 교육 선교와 구제 라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잘 완수하려면 교인들의 은사뿐 아니라 재능도 모두 귀히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럽의 한 도시에 교회를 설립하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한 사람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니 직업이니까 한다고 대답을 하는데 다른 사람은 하나님의 집을 짓는다고 대답했다고 하지요. 다같은 직업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대답의 차원이 달랐을 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의 집을 짓는 일에 직업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한사람은 믿음의 언어를 배워 답을 잘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은 훈련받은 적이 없어서 그렇게 멋없이 대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전문가들이 없으면 교인들이 그처럼 좋은 건물에서 예배드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일에 설계사는 설계로 건축가는 건축으로 금융가는 재정으로 교인들은 기도와 헌금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양한 재능들이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일에 참여함으로 쓰임받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예배하는 일을 마음으로 돕는 이들이나 기능적으로 교회를 돕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선하는 목적을 이루는데 하나님이 돕도록 보내신 이들인 것을 인정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게 우리교회도 모습이 많이 변했습니다. 어린아이같은 모습을 벗어나 이제는 왕성한 청년의 모습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실제로 나이 열살이면 말귀 다 알아듣습니다. 교인도 하나님의 집을 어떻게 세상에서 세워나가는지 이제 하나님의 말귀를 다 알아듣습니다. 지금까지 십년이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이었으니 앞으로의 십년은 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기대됩니다. 우리에게 주신 십년의 축복을 앞으로 감사로 가득 채워가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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