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7-03 06:31
정상회담이 흔해진 시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840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은 예상대로 적대행위 중단이라는 합의를 만들었고 고국은 화해무드에 힘입어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하였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기대감이 고국을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남북화해와 민족통일에 대한 수많은 강연과 토론이 쏱아지고 있고 이미 한미연합훈련과 대남비방방송이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서로 적대적인 행동을 자재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차례로 폐기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검증이 되면 대규모 경제지원을 보장했습니다. 여전히 의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일단은 북한을 믿어보고 나가보자는 것은 한국정부와 미국정부가 동일해 보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으로만 보면 현재 중국은 미국의 생산공장 역할을 하고 있고 북한은 중국을 대신하여 생산공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수 있는 좋은 노동력을 지닌 시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이미 핵미사일을 확보한 만큼 미국과 경제를 맞바꿀 거래가 절실한 시점이었으니 싱가포르의 정상회담은 이미 화해잔치였습니다. 이미 봇물터지듯 정상회담들이 고국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도 우리민족의 통일이 미칠 영향에 그만큼 크고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미국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심지어 인도까지 서로 서로 정상간에 회담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고국이 큰 격변의 시기에 서 있음을 실감합니다.  고국의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중국주석과 일본총리와 만나더니 이제는 인도총리까지 만나게 되는 현실이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미국대통령과는 자주 만나고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필요하면 언제나 만나게 된 현실 앞에서 정상회담이 참 흔한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과거에는 적대국 정상과는 십년이 넘어도 한번 만날까말까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모스크바 축구월드컵에는 두 정상이 함께 축구경기까지 관람하고 나중에 러시아의 송유관과 철도 좀 빌려쓰자는 이야기까지 하고 돌아왔다고 하니 바야흐로 유라시아 철도 사용료를 내면서 한국물건을 유라시아 전체에 실어 나를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는 그렇게 이념의 적과 동지가 아니라 경제의 시장과 거래가 중요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 하나님은 왜 지금 이렇게 역사의 방향을 이끌어가실까를 생각해봅니다. 북한의 독재정권이 과연 기독교의 신앙이 들어오도록 문을 열 수 있을까 그들이 핵미사일을 끝까지 숨겨둔채 경제력마저 회복한뒤 언젠가 독재권력을 고국까지 지배하려고 들면 어떻게 하나 또한 보호주의로 돌아가는 미국이 이제 과연 한미동맹이라는 군사동맹을 유지할 뜻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등등 걱정해야할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흔해진 정상회담 의 시대 뒤에 과연 어떤 것이 정말 이루어질까에 대해서는 아무도 답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확실성의 시대가 아니라 도리어 불확실성의 시대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전에 신뢰하고 믿고 있었던 모든 것들이 지금은 신뢰하기 어려운 명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모두가 알지 못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급격한 변화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믿는 이들에게는 그리 낯선 일도 아닙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새롭게 움직이실 때마다 사람들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마치 짙은 안개에 쌓인 산길을 걷는 기분이지요. 안개가 걷힌후 산이 나올지 강이 나올지 알 수 없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더욱 빛을 내는 것입니다. 중국의 교회가 지난 반세기동안 공산치하에서 무수한 핍박을 받았음에도 이제는 기독교가 자유롭게 예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1억 인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릴만큼 중국기독교의 성장했는데 이것은 국가단위로만 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교회다니는 나라가 중국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이 국가경제의 회복을 위해 교회의 전도를 허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 둘이 맞물려 있다는 것을 그들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북한은 우리의 돈만 바라고 문을 열겠지만 돈이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통해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고 습관이 바뀌는 것이므로 돈이 사욕에 쓰이면 독이 되지만 복음에 쓰이면 약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물질에 매달리는 인간을 통해 도리어 하나님의 복음이 어떻게 역사했는지 보아왔습니다. 경제가 독재의 문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허무는 것임을 믿습니다. 외모로는 그렇게 보이겠지만 만물이 주의 손에 있고 그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역대기의 외침이 진리라면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의 기도를 분명히 더 선하고 아름답게 이루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야 말로 우리가 고국과 민족을 위해 성경의 눈을 가지고 바라보며 기도하는 기도의 예레미아가 되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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