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2-05 03:02
방공호 대피훈련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911  

북한의 탄도미사일실험이 매달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전지역을 사정권에 넣었다고 합니다. 하와이에서는 이번달부터 2차대전이후 중단되었던 방공호대피훈련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고국은 오히려 조용한데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를 더 염려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을 사정권에 넣은 핵무기와 미사일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여럿있습니다.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와 심지어 이스라엘도 상당수의 핵탄두와 고성능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제력도 가지고 있는 강한 나라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들이 핵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는 미국이 방공호대피훈련을 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중국이나 러시아들이 국력으로 보면 미국의 위협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이들 나라들로 인해서는 미국이 그다지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예측가능성을 가진 나라들이기 때문입니다. 갈등이 생길지라도 협상을 하거나 대화를 하면 충분히 거래가 가능한 상대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중국이 위협적이라해도 자기나라 백성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는 합리적판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극단의 갈등으로 발전할 소지가 적습니다. 어떤면에서는 상호간에 경제적으로 깊이 이해관계가 성립되어 있어서 서로에게 필요한 면이 많아 단절로 인한 위험보다 관계유지를 통해 얻는 유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측가능성이란 국가 간의 관계를 평화적으로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재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런 국가가 지녀야 할 예측가능성이 가장 낮아 어떤 돌발상황을 만들어낼지 모른다는 측면에서 세계를 전쟁으로 끌고들어갈 수 있는 위험을 가장 많이 안고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조차 방공대피훈련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이 힘이 있어서 무서워한다기 보다 원치않는 전쟁에 끌려들어가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예측불가능성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마치 잘 드는 부억칼을 요리사가 들고 있으면 걱정이 없이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지만 정서불안환자가 눈앞에서 식칼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인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히틀러가 유럽을 전쟁으로 끌고 들어갈때 미국은 먼대륙에서 구경만 하려고 무척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참전할 수 밖에 없었고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전쟁으로 끌고 들어갈 때에도 가급적 간섭하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썻지만 결국은 하와이가 공격당함으로써 참전할 수 밖에 없었고 이슬람국가들이 테러전쟁의 무대가 되어갈 때도 가급적 중립에 서보려고 무척 애를 썻지만 결국은 뉴욕가지 테러공격을 받아 아프간과 이라크를 차례로 점령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초강대국으로서의 고뇌가 담겨 있다는 말입니다.


고국도 불과 이십년전까지만 해도 매달 방공호대피훈련을 했습니다. 길거리를 걷다가 날카로운 싸이렌소리가 울리면 자동차도 멈추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훈련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는 일을 참 오랫동안 했었습니다. 어쩌면 고국이 다시 방공호 대피훈련을 해야할 것 같은데 도리어 조용하기 그지없고 만키로미터 이상 떨어진 먼대륙의 미국이 그 훈련을 한다니 한쪽은 위기불감증처럼 보이고 다른 한쪽은 위기과민증처럼 보이니 참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언제쯤 우리는 전쟁걱정 없이 평안하게 살 수 있을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역사속에서 전쟁걱정없이 평안히 살았던 시절은 불과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다시 한번 음미하는 계기가 됩니다. 절대평화없는 세상에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다리며 성탄츄리에 불을 밝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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