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1-29 08:28
믿음의 후손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67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처음에는 네델란드로 갔습니다. 그 나라가 자신의 조국인 영국보다 당시에는 더 자유롭고 번창했기 때문입니다. 답답한 권위주의가 자신들의 나라를 떠나게 만들었지만 그렇다고 자유로움이 넘치는 네델란드도 신앙생활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거기는 거기대로 영국처럼은 아니었지만 다른 종류의 어려움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눈을 돌린 곳이 그 어떤 정부도 하나님을 믿는 방식이나 생각을 간섭하지 않는 신대륙이었습니다. 필요가 창의력을 만들어낸다는 말처럼 종교의 자유를 위해 기왕 조국까지 떠난 청교도들에게는 그 자유가 절반밖에 채워지지 않는 네델란드에 더 이상 머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수소문하여 신대륙으로 떠나는 배를 찾아냈고 거기에 식구들이 모두 탑승했으며 몇주동안의 혹독한 항해를 견딘후 난생 처음 본 땅에 발을 대딘 것입니다. 그렇게 미국은 신앙의 자유가 국가의 간섭보다 우선이라는 선택을 한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고 세워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신대륙에 당시에 들어온 이들이 이들 말고도 죄수들이나 금광에 혈안이 된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들이 추구한 가치는 국가이념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기에 예배를 드리려고 온 청교도들이 이 나라의 건립이념의 조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보스턴 근처에 유적지로 남아 있는 당시 타고온 배 오월의 꽃이란 뜻의 메이플라우어호를 보면 평범하다 못해 초라하기까지 합니다. 즉 그들은 처음부터 어떤 나라를 세우려고 계획을 하거나 꿈을 꾼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자기들의 조국인 영국에서 정치활동을 하거나 당시 최고강국이었던 네델란드에서 국제연대활동같은 것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때는 영국이 저물어가기 시작하고 네델란드가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강국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늦게 영국과 스페인이 독식하던 식민지분할에 뒤늦게 합류하기 시작했을 때입니다. 하지만 청교도들은 그런 세속적인 관심에는 애시당초 관심이 없었고 자신들의 신대륙이주가 이렇게 거대한 나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던 오직 예배만 자유롭게 드릴 수 있다면 생명도 걸 수 있다는 각오로 큰 바다를 건너온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세상눈으로 보면 누구도 보호해줄 수 없는 무기력한 한줌의 사람들이었기에 현지에 도착하여 일년이 지나지 않아 혹독한 추위와 병으로 모든 가정의 식구들 중 거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 큰 희생을 겪어야 했습니다. 얼마나 불쌍해보였는지 외부인에게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던 주변의 인디언들이 곡식과 식량을 가져다 줄 정도였으니 인디언들도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사람이 날마다 죽어나가 무덤만 수십개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인간적으로 연민을 깊이 느꼈던 것같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런 이주와 정착을 하게 된 청교도들이 첫 수확을 얻은 후 하나님께 추수감사의 예배를 드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그들이 얼마나 충실한 삶을 살고 있었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미국이 그들을 조상으로 기꺼이 모시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 고상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가졌던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늘의 가치를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삶이 있었기에 그들의 희생이 지금과 같은 열매를 이 땅이 거두게 한 것이겠지요.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후손 즉 신앙의 자유를 찾아 죽음을 무릅쓰고 새로운 땅으로 나서는 용기를 가진 이들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인정해 주신다고 믿습니다. 이제 우리 민족도 이땅에서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추수감사를 드립니다.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예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청교도의 후손이 되었으니 이땅의 상속자요 아브라함의 자손인 셈입니다. 감사로 예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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