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0-03 07:27
맞춤형 평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050  

고국의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백만명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느라 비행기표가 동이 나서 구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북한과 미국은  금방이라도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날마다 말폭탄을 주고받습니다. 심지어는 지나친 핵실험으로 백두산의 화산층이 자극을 받아 활화산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칩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지는 시험이 계속 되고 있고 그 대응으로 괌기지의 최첨단 미국폭격기들이 동해위쪽까지 무력시위를 벌입니다.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날마다 두 나라간에 험악한 말씨름이 오고가는데 대한민국만 중간에서 싸움말리느라 땀을 빼는 형국입니다. 정말 전쟁이라도 나면 죽어나가는 것은 내나라 백성뿐인 것을 너무나 잘 알기때문에 고국의 입장에서는 어떻게해서라도 싸움이 나지 않게 해야만 합니다. 핵무장을 하자는 것도 그런 이유고 핵무장대신 전략핵무기 즉 미국의 핵으로 균형을 잡자는 것도 동일한 이유입니다. 북한을 잘 달래서 무기를 스스로 내려놓게 하자는 것도 같은 이유이고 주변강대국들을 잘 달래서 전쟁에 개입하거나 지원하지 않게 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전쟁없이 평화를 얻자는 것입니다. 전쟁으로 얻는 이익보다 교류하여 얻는 이익이 더 크고 지속적이란 것을 모두에게 알려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갈등대신 거래를 주고받다가 보면 언젠가는 독일처럼 통일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졸이며 전쟁걱정 속에서 살아온 세월이 오십년이 넘다보니 이제는 무디어져서 휴가갈 것 다가고 장사할 것 다하고 외국다녀올 것 다 다녀올 만큼 담대해졌습니다. 노심초사해봐야 주눅이 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차라리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할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평화도 오고 통일도 오겠거니하는 도통한 백성이 되어버렸는지 모릅니다. 실제로 핵전쟁시대에는 피난갈 곳도 없습니다. 전방에 있으나 후방에 있으니 어디 피할 곳도 없고 안전할 곳도 없습니다. 일단 전쟁이 나면 민족공멸의 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무기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첨단체계라서 잠시는 살수 있을지 몰라도 하늘 땅 바다 심지어는 지하까지 숨을 만한 곳은 없기 때문입니다.우리의 손을 벗어나 있는 위험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탓인지 이번 추석연휴는 거의 열흘간 휴가가 되어 모처럼 해외여행을 나가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고국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와진 것도 있고 답답한 현실을 잠시라도 탈피하여 마음의 여유를 회복해보고자 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지켜지는 평화인 것을 느껴야 진정한 회복과 평안이 채워지는 것이지요. 자원하는 없는 나라에 분단된 민족에게 이렇게 긴 평화가 지속되는 것은 갈등이 싸움과 파괴로 번져나가지 않도록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설명하면 살얼음판같은 정세속에서도 이 긴 평화가 금새 이해가 됩니다. 주변의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이 아닌 갈등상태로 적당히 균형을 이루게 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 조차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맞춤형 간섭인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당장에 남북이 통일되고 전쟁염려없이 편안하게 두발 뻣고 잠잘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지 않으시고 이렇게 끝없는 대치 속에 버려두실까 하는 원망이 머리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야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한번 읽어보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배려가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통일만 되면 전쟁걱정 않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른 걱정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도 독립전쟁후 평화가 온것이 아니라 곧 남북전쟁이 온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신 평화에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선한 것을 주신 것을 깨닫는 지혜지요.


 
   
 


 

               
  교회비전
교회연혁
교회기관
섬기는 사람들
예배시간
찾아오시는 길
설교
찬양대
특별집회
교회행사
선교행사
어린이부
중고등부
대학청년부
한글학교
경로대학
찬양대
찬양팀
합창단
주일학교찬양대
선교회
선교지
구제부
거리전도대
중보기도팀
교회소식
주보
새가족
구역
제자반
세례반
행사포토
목양칼럼 게시판
교인포토

Address:   10601 Pecan Park Blvd, Austin TX 78750
Tel: 512-339-3538, 512-739-7103   e-mail: akfpc2017@gmail.com

Copyright ⓒ www.akfpc.org Austin Korean First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 주일1부 예배 오전9:00
주일2부 예배 오전11:00
주일3부 찬양예배 오후1:30
| 주일영어예배 오후12:30
주일학교예배 오전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