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8-29 09:07
보따리 장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160  

사드보복으로 중국에 진출한 고국의 기업들이 속속 문을 닫고 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팔아주는 매상으로 그동안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던 고국으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도나 동남아로 판로를 개척하면서  중국의존도를 낮추며 다양한 국가로 의존도를 분산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나중엔 남미며 아프리카까지 안가는 곳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중에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보따리장수들입니다. 어쩌면 과거 고려나 조선때와 비슷한지 정식무역이 막히면 어김없이 보따리장수들이 육로든 해로든 가리지 않고 한반도에 들어와 물건을 사고 파는 일이 항상 일어났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면세점들이 이들덕분에 크게 도움이 될 정도라고 하니 사람들 다리품이 대단합니다. 화물로 취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사람이 직접 물건을 들고 건너오는데에는 막을 길이 없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고생스러운 보따리길을 마다하지 않게 하는 것일까요.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사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전히 고국의 물건은 중국물건에 비해 품질이 좋고 싸기 때문에 아무리 국수주의가 기승을 부려도 경제주체로서의 개인의 취향까지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 일본에 다녀오는 이들마다 공항에서 나올때 코끼리밥솥 하나쯤 안들고 오는 사람이 없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전쟁도 외교의 한 수단입니다. 싸우고 이기는 것은 하수고 싸우지 않고 이기면 상수라고 손자가 말했다지요. 외교도 경제잘해서 제백성 배불리먹이자고 하는 것입니다. 내나라 안에서 먹을게 넉넉하면 남과 거래하는 외교를 할 필요가 없겠지요 하지만 남의 나라에 먹을걸로 내백성 먹게 하려니 협상도 필요하고 거래도 필요하고 무력시위도 필요하고 보따리장수도 못본척하는 것입니다. 위정자들의 어깨가 무거운 것은 그 자리가 백성을 배불려야하는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려는 것도 백성을 위하는 것이며 경제를 살려서 먹을 거리를 풍족하게 하려는 수고도 백성를 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먹고살기 위해 여러나라를 두루 다니며 거래도 하고 투자도 하게 해주어야 백성들의 삶이 여유로울텐데 금지하고 제한하여 발목을 붙잡게 되면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 그어놓은 선을 넘어야 하는 보따리장수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베르린장벽이 무너진지 삼십년이 되어갑니다. 이제는 박물관으로 남은 그 장벽을 보면서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흐름을 억지로 막는 것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봅니다. 그래서 멕시코장벽도 제나라백성만 배불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기에 결국은 비슷한 결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먹고살기 위해 담을 넘어서라도 남에 나라에 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의 심정은 제나라에서 먹을게 없기 때문이고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려면 그들의 나라가 스스로 먹을거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여유있는 나라가 쪼들리는 나라를 먹을게 부족하지 않게 밀러주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백성도 남의 백성도 함께 살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솔로몬왕은 이전의 왕들이 육로로만 장사하던 길을 뛰어넘어 지금의 레바논 항구에 대규모 선단을 만들어 지금의 스페인까지 해상무역을 하여 나라의  백성들을 배불 리게 했습니다. 당시에 얼마나 나라가 부유하여 금이 넘쳤는지 길에 은이 떨어져도 줍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에게 백성을 잘 다스리는 지혜를 달라고 일천번예배를 드린 후 기도응답을 받은 이다운 축복입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구할 일입니다. 막힌 길 같아도 하나님에게는 다 길이 있습니다. 보따리장수도 길을 아는데 하나님께서는 모든 길을 만드시고 여시는 분입니다. 기도중에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지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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