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8-22 00:41
시원한 기도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845  

날씨는 뜨거운데 어느덪 가을냄새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더위가 오래되어 익숙해져버린 탓인지 아니면 알게모르게 서늘한 기운이 느껴져서인지 달력에 가을이 가까와진 탓인지 온도는 대단히 높은데 체감온도는 그다지 높지않은 것은 단순히 이곳 텍사스날씨 탓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드리러 아침마다 교회마당에 들어서면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꼭 해변가에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날이 밝자마자 금새 온도가 치솟고 말지만 아직 미명이 오기전의 새벽날씨는 그야말로 상쾌함 그 자체입니다. 얼마나 시원했으면 교인들이 의자를 들고 밖에 나와서 기도하자고 할 정도입니다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리는 기도회는 참 은혜가 됩니다. 필자가 신학생시절에는 종종 밤에 산에가서 하는 산기도회가 있었습니다. 기도에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이 금요밤기도회를 산에 올라가서 하곤 하였는데 그때 산에 부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고 좋은지 모릅니다. 한여름에도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서 시원해지기 마련인데 그때 모여 기도하는 맛은 얼린 수박을 먹는 것 같은 시원함이 있습니다. 이번에 시원한 새벽바람을 맞으며 실외에서 드린 새벽기도회가 뜻밖에 젊은시절의 아름다웠던 장면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었습니다.


낮에 가는 산기도에서도 산바람소리와 새소리 속에서 주여를 외치는 기도의 시간이라서 은혜스럽지만 밤에 듣는 바람소리 속에서 부르는 찬송 역시 은혜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도리어 주변사물이나 분주함을 보지못한채 드리는 찬양기도이기에 더욱 집중력이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수도원영성에 익숙한 이들이 자연속에 고독하게 기도하고 찬양하면서도 지루해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소리가 아닌 자연의 소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은 묵상기도와 관상기도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동양은 통성기도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같은 기도지만 관상기도가 내면으로 들어오는 기도라면 통성기도는 외면으로 나가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유럽의 교인들은 조용한 기도를 드리며 눈물을 흘리는 반면 한국교인은 부르짖으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서 또 깨닫게 되는 것은 기도하는 방법은 다를지라도 기도하는 마음은 하나입니다. 어른이 하는 분명한 개념의 고백도 받으시듯이 아이가 하는 불분명한 표현의 고백도 주님은 기뻐받으십니다.


교인이 가진 최고의 즐거움은 기도하는 즐거움입니다. 여럿이 있을때나 홀로 있을때나 기도하는 이의 마음에는 성령이 함께 하시므로 성령의 위로를 경험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일생동안 주님과 교제하는 기도의 순간이 가장 즐거웠고 다윗도 목동일때나 쫓길때나 왕일때나 그가 가장 즐거워했던 순간은 언제나 주님과 교제하는 기도의 순간이었습니다. 우선 기도는 여러가지로 인생에 복이 됩니다. 기도할때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거나 물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누구의 허락이 필요하거나 어떤 절차를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특정한 장소를 필요로 하거나 기본적인 어떤 지식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생각과 마음만 있으면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믿음 하나가 만복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으니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성공 중에서 진정 기도의 즐거움을 얻었다면 최고의 것을 거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인생의 모든 것을 잃었다해도 끝까지 잃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죽음과 같은 질별 속에서 전재산을 잃고 갇힌 몸이 되어도 기도는 아무도 내게서 빼았을 수 없는 진정 내 자신만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리오왕이 사자굴에 다니엘을 던져놓고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 달려가 외친 한마디가 오늘 새롭게 떠오릅니다. “ 다니엘아 네가 기도하는 그 하나님이 너를 사자의 입에서 정녕 구하셨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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