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07 06:29
어스틴 연합부흥성회 감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2,450  
  
   어스틴지역 교회연합부흥회가 해마다 가을이 되면 여러교회들을 돌면서 집회가 열립니다. 언제부터 이런 전통이 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필자가 어스틴에 처음 부임했던 십일년전에도 이미 시행되고 있었으니 오래전부터 해오던 전통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교회들이 연합하여 강사를 한분모신후 여려교회를 돌면서 집회를 갖고 주님 안에서 하나된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축제로 삼고 있습니다. 어스틴지역에 지금은 십여개의 교회들이 교파마다 교단마다 설립되어있지만 삼십년전에는 아마도 교회가 하나뿐이었을 것입니다. 유학생 몇과  시집온 이들정도 밖에 한인들이 없던 시절 교회는 이민온 이들에게는 참 많이 의지되고 좋은 공동체였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고국서 교회를 다녔던 다니지 않았던 한국말로 시원하게 대화라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 때문에 반강제(?)로 예배드리고 한식으로 점심을 나눠먹는 것만으로도 향수병도 달래고 위로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후 대규모이민이 열리면서 미국전역에 모든 도시마다 이민자들이 많아졌고 시골의 작은 도시까지 한인교회들이 교파마다 세워지는 등 한인들이 가는 곳에는 어김없이 교회들이 들어서는 이민교회의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지요. 미국에만 거의 삼사천개의 한인교회들이 있고 지금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확실히 우리민족은 예배를 좋아하고 예배자로 부름받은 민족인 것이 분명합니다. 30년전에 비해 거의 열배의 성장을 이루었다면 앞으로 30년후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이민교회의 성장이 이루어질지 생각만해도 즐겁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민교회가 2세교회로 바뀌면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도 있지만 2세들이 도리어 한국말을 더 배워 이민교회의 리더들로 변모하면서 이민자와 2세들이 공동으로 더욱 한인교회를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런현상은 2세목회자들이 영어만 쓰는 영어교회를 설립했다가 문을 닫는 일들이 많고 도리어 이민교회의 목회자로 옮겨가 한국말을 더 열심히 배워 설교도 하고 목회도 하는 한인교회의 목회자로 목회를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교회의 생존은 언어가 아닌 헌신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말이 편해도 교회는 친교 만으로는 살림을 꾸려갈 수 없습니다. 1세이민자들은 교회가 아니면 문화적으로 숨쉴 곳이 없기때문에 교회가 주는 무게가 2세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해보다가 안되면 그만둘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어떻게해서든지 생존해야할 절박한 이유가 있기에 부단히 헌신하는 것입니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씀듣고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이 영적싸움은 누구하나 의지할 수 없는 처지에서 이웃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어 나갈 수 있는 근거그룹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민교회는 이민이란 특수성에서만 자라고 힘을 낼 수 있기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될 것이며 이에따라 지금처럼 영어가 불편한 신자들의 눈물의 헌신으로 교회는 더욱 부흥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2세들은 영어우월감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이민 1세대들의 영적재산을 존중하고 배우면서 스스로 고국의 전통과 예절을 익혀 영어자교회가 아닌 이민자교회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영어로 세워지는 교회는 다민족교회로 가야만 생존이 가능하며 다민족교회 안에는 각자민족마다 가진 매우 색다른 전통을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가하는 절박한 명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인2세들이 세워갈 수 있는 교회로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스틴에 이민교회가 이렇게 함께 모국어로 예배하고 찬양하며 연합집회를 해마다 여는 전통을 가진 것은 참 복된 일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함께 열심히 행하다보면 하나님께서 또다른 이민자들을 이곳으로 인도하실때 깃들 수 있는 영적둥지로 삼으실 것을 분명히 알기에 이번에도 각교회 성도들이 함께 연합집회의 등불을 높이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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