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8-12 08:34
막말의 지지율 하락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464  
  
   트럼프의 지지율이 날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막말로 서민들의 가려운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일로 공화당의 대선주자가 되었지만 그의 그러한 직설화법이 지금은 반대로 지지율을 발목잡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를 대통령으로 올리고자 하는 이들의 중심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서민층입니다. 그리고 그 서민들이 미국인구의 다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불만은 자유무역을 통해 미국시장에 들어온 외국회사들과 이민자들이 정작 미국의 주류시민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기때문에 본인들이 가난해지고 있다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가난했던 한국같은 나라들이 이제는 생활수준이 거의 대등할 정도로 잘살고 있고 일본 독일 등 과거에 패전국들 조차 지금은 대단한 경제부흥을 이루어 미국보다 오히려 건강한 국가재무구조를 가질 정도로 발전을 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수십년전에 비해 그다지 더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빈부격차가 날로 커져가는 미국사회의 문제를 내부에서 원인을 찾기 않고 외부에서 찾으려고 할 때 쉽게 등장하는 해석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미국과의 광범위한 교역을 통해 독일 일본 한국같은 나라들이 자동차 반도체 스마트폰 등 발전된 기술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외형적으로 보면 미국민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주범이 마치 교역양이 많은 동맹국 나라들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보호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동맹국들에 대한 경제적인 제제를 해보겠다는 뜻이 담긴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트럼프의 인기가 힐러리와 진검승부를 시작하면서 정체되거나 뒷걸음질치는 것은 공화당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주류사회의 고민이 시작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빈부격차의 주범을 외국과 이민자로 규정하고 선거에 승리한 다음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국가의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것은 신분상승과 재화분배의 통로가 경직됨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보호무역으로 회귀하고 이민자를 제한하는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부격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미국사회는 더 큰 위기를 만나게됩니다. 이제 자신들이 여전히 가난해져가는 원인이 외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진자의 재화독점에서 오는 것임을 서민들이 눈을 뜨게 되면 사회는 급속도로 내부갈등과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국민의 주류는 지금처럼 외국의 기술과 자본때문에 자신들이 가난해졌다고 생각하던 때가 차라리 사회통합에 훨씬 유리하겠다는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슬람의 입국을 막겠다는 것이나 멕시코에 장벽을 세우고 그 비용을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는 것이나 한국같은 동맹국에 주둔하는 미군의 유지비용을 전액 당사국에 부담시키겠다는 주장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트럼프에게서 달라진게 없습니다. 도리어 그 주장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지지율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은 트럼프식 사고의 승리는 곧 다음차례로 미국의 가진자에 대한 공격, 즉 계층간 싸움으로 이어지게 되어있다는 현실인식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고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수퍼파워인 미국도 지금에 이루어놓은 우수한 체계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국가목표이기에 그것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중에 한두가지 잣대로 억지로 맞추려다 도리어 균형을 잃고 더 큰것을 잃을 수도 있지요.  참피언밸트를 빼앗고자 하는 자는 모험을 감수하며 도전해야 하지만 이미 차지하고 있는 자는 노련함으로 방어하면 그만이지요. 도전자처럼 달려오다가 문득 스스로가 참피언인 것을 깨달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성을 지키는 자가 성을 빼앗는자보다 더 크다고 하셨으니 깊이 새겨볼만 한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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