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2-11 07:02
세상의 소망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1,572  
   성탄절이 가까이오면 늘 마당에 전등츄리장식을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그 강도가 줄어듭니다. 어릴적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전등츄리가 아이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중고대학생이 되어서인지 그런 전등츄리에 크게 감동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해가 갈 수록 츄리의 규모가 작아지고 있습니다. 어릴때는 사슴모양도 있고 은하수모양도 있어서 밤에 비춰지는 전등츄리가 아주 볼만했습니다. 이제는  매우 간단한 츄리전등만 켜져도 성탄을 알리는 데는 크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딸들이 시집가서 손주들이 생겨나면 다시한번 우리집의 크리스마스 전등츄리가 화려해 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웃집들이 성탄점등츄리가 요란해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들입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부모들이 열심히 전등츄리를 매달아주는데 덕분에 필자가 보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새벽과 밤으로 집에 오고가다 보면 형형색색의 멋진 츄리장식이 골목부터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썰매타고 내려오는 산타도 있고 특별히 루돌프란 이름을 가진 사슴들은 아주 많이 눈에 뜨입니다. 마구간 네이티비티도 종종 보이고 동네가 온통 환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 예수님이 처음 이 땅에 오실때도 베들레헴 여관골목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황제의 특별명령으로 호적등록하러 온 사람들이 방을 구하지 못해 넘쳐났다고 하지요. 거기서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예수를 낳을 곳을 찾지못해 마굿간에서 출산을 하게 되었고 아기를 뉠 곳이 없어 말구유에 눕혔으니 정말 난민신세로 처량하기 그지없는 처지로 세상에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 곳곳에서 예수님이 태어난 말구유를 기억하고 전등으로 혹은 연극으로 혹은 그림으로 재현을 하고 있으니 세상의 천한것이 하나님 안에서 복으로 바뀌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복음이 꽃을 피운 이 땅에서 신앙생활하는 덕에 어린아이때부터 성경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으니 믿음생활에 얼마나 유익한지 모릅니다. 집집마다 자발적으로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전등을 밝히게 되었다는 것은 성탄절이 국가적 차원을 뛰어넘어 각 개인의 절기로 깊이 뿌리를 내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교회를 나오지 않는 사람들 조차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집앞에 마굿간 네이티비티를 세워놓고 축하를 하는데 이것은 기독교신앙이 이제 개인의 신념에 까지 스며들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해마다 우리교회도 찬양대가 칸타타로 연주회를 하고 주일학생들이 드라마를 무대에 올려 특별공연을 합니다. 인류에게 구원을 주시러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하고 멋진 드라마로 첫번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를 재현해보는 것도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백이자 감사인 셈입니다. 어둠과 심판의 역사를 구원과 생명의 역사로 바꾼 사건이기에 구원받은 이는 누구나 기쁨에 동참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성전에 크리스마스 츄리가 불을 밝히고 성탄축하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교회를 출입하면서 교회의 모든 식구들은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마음에 따뜻한 평화가 찾아듭니다. 그렇게 세상에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소원이 담기지요. 전쟁과 테러의 소식이 날마다 뉴스를 장식하는 세상에서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고 기념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오히려 더 간절해지는 집니다. 성탄절이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세상의 평화를 원하는 간절함이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은 그만큼 이 세상에 진정한 평화를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둠이 깊을 수록 새벽에 대한 간절함이 커지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세속화가 강해질 수록 교회는 더욱 성탄츄리의 빛을 더욱 크게 밝여야 하겠지요. 어둠이 깊은 세상에서 교회만이 구원의 유일한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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