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이 궁금하여 물어보았습니다. 왜 교인들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교회에 나와 기도를 하느냐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가장 사랑하는 분에게 하루중 가장 첫 시간을 드리고 싶어서 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하루중 기상하여 가장 첫 시간에 몸도 마음도 가장 맑고 또렷할때 사람과의 대화보다는 하나님과의 대화에 시간을 쓰면 얼마나 귀한가하고 설명해 드렸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을 하더군요. 질문한 분은 교인들이 새벽부터 교회에 나와있는 것이 신기해보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설명을 듣고나서 그렇게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는 일인줄 이전엔 미처 몰랐다며 약간 감동을 받은 눈치였습니다.  아마도 교회를 다녀도 썬데이크리스쳔들만 보았던 모양인지 교회가 뭐 그렇게 좋은 건물이 필요하고 뭐 그렇게 많은 행사나 물건이 필요한지 의아했던 것 같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지 않으면 교회는 물건을 만드는 공장이나 회사도 아니고 사람들이 모이는 관공서도 아니고 공부하는 학교도 아닌데 왜 그렇게 자주 교회에 모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에 대한 이해와 가치가 그렇게 다른 줄을 미처 몰랐던 것이지요.

  어떤 목사님이 이민가방을 들어다준 교인에 대해 해준 이야기인데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미국에 들어오는 분이라서 공항에 나가 마중도 나가고 아파트도 얻고 차도 사고 직장도 구하도록 곁에서 도움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고마움에 그 도움을 입은 분이 교회에 매주일 나와서 예배를 잘 드리는 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년이 지난후부터 갑자기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찾아가서 신앙생활은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더니 그 분이 하는 말이 “일년쯤 다녀드렸으면 충분하지 않나요…” 하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사랑위에 세워져야 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주어서 의리로 믿음이 생겨나기를 기대했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구제나 도움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결코 믿음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음을 구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게 되지요. 전도하는 방법이나 기도하는 방법도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을 정말 사람보다 더 좋아하고 기뻐하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자신은 좋아하지도 즐겁지도 않은 일을 사람에게 좋게 보이려고 하다가는 큰 낭패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전도하는 법이나 기도하는 법이 크게 달라져야 합니다. 이제는 이렇게 전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회에 나오면 당신에게 말할 수 없는 손해가 막심할 것이니 각오하라고 말입니다. 교회다닌다고 하여 직장에서도 어려워지고 사업도 지장이 될 수 있으며 식구들 사이에서도 외면당하기 쉽고 더구나 동창모임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왕따가 될 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교회에 나오면 직장을 소개받을 생각이나 사업자금을 좀 도움받거나 혹 결혼상대자를 구하거나 자식들이 좋은 친구나 공부에 보탬이 되거나하는 기대는 애시당초 하지 않는게 좋다고 선언을 해야합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좋아서 다른 모든 재미나 기대는 몽땅 포기해야만 다닐수 있는 곳이니 각오하라고 말입니다. 적당히 좋은 친구들 사귀고 불쌍한 사람 돕는 기분으로 가는 곳이 아니라 목숨걸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자기포기 자기희생을 각오하고 와야한다고 전도해야 합니다. 새벽기도도 잠이 안 와서거나 충분한 수면을 이루어서가 아니라 쪽잠을 자야할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시간인데도.. 잠이 부족하여 쩔쩔 매면서도.. 하나님과의 시간이 너무나 중요하여 빠질 수 없어서 주의 전에 먼저 시간을 드려야 하기에 오는 기도시간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쓰다남은 것으로 주님께 드리고 복을 받을 기대는 애시당초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나의 최고를 주님께 드리는 사랑이어야 하나님이 나의 진심을 인정하시게 되겠지요. “이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는줄을 내가 아노라” 하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