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내내 봄비가 열심히 내리더니 우후죽순처럼 우후봄풀이 수북히 올라와서 대지가 초록으로 완전
히 뒤덮였습니다.
겨울에
갈색대지가 이제는 초록대지라 되어 버린 것입니다. 집앞뜰도
초록이고 차를 타고
지나는 도로변도 완전한 초록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물을 흠뻑 먹어서 처음 올라온 잔디와 풀이라서 빛깔도
선명하고 모양도 깨끗한 것이 그 위에 누워보고 싶을 만큼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조금
더 자라면 키가 커
지고 억세서 머리깍듯 잘라줘야 되지만 지금은 처음 올라온 풀잎들이라서 부드럽고 깔끔한 모습입니다.
일
주일
넘게 날마다 비가 내려 땅속 깊이 물이 스며든 덕에 풀이며 나무들의 뿌리들이 힘껏 자신들의 힘을 밀
어올린 것처럼 잎과 가지들이 왕성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뿌려놓은 잔디씨도 가느다란 새순이 올라왔고
백일홍이며 아주까리도 작고 예쁜 새순들이 고개를 내밀고 자신의 존재를 땅위로 드러냈습니다.
해마다
보
는 것이지만 말없는 식물들도 자손들을 계속해서 땅위에 남기는 창조사역에 열심히 자신들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겨울에 추위에 얼어죽어 사라진 식물과 화초들이 있었던 자리에 똑같은 얼굴을 한 작
은 새순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반갑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살아있는 생명은
이렇게 후손을 남기고 또 자신의 사명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작
은 식물 하나에도
생명을 불어넣으신 것이 경이롭습니다. 뜰앞에
있는 식물이 자라는데 햇빛이 가장 중요하
고 다음에 물인데 비가 오면 최고고 없을때는 수도물을 적절히 뿌려줍니다.
물을
제때 공급해주는 일만 잘
해도 식물이 잘 자랍니다. 그래서
뜨거운 여름에는 거의 매일 조금씩 물을 뿌려줍니다. 그리고
그일을 조금
만 소홀히 하여 며칠 방치하면 여지없이 말라죽거나 살았어도 비실비실하여 힘이 없이 살아남게 됩니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지으시는데 유지하는데는 청지기가 수고를 해야 합니다. 한뼘
남짓 작은 뜰이지만 화초
들이 잘 자라게 하려면 물만 필요한게 아닙니다. 자리도
잘 가꿔줘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잡초들을 뽑아서
화초가 성장하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서있는 자리주변을 평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식물들은
땅아래가
더 중요한데 뿌리들끼리 땅아래에서 자리확보 전쟁이 치열합니다. 인간에게는
프라이버시가 있다면 식물들
의 프라이버시는 땅밑공간입니다. 잡초들은
상대적으로 뿌리가 질기고 강해서 화초들의 뿌리성장을 가로막
거나 방해합니다. 그래서
잡초들이 땅아래를 온통 점령해버리면 흙속에서 물이나 양분을 빨아들이는 일이
현저하게 약해져서 비실비실하거나 심지어는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밭을
매거나 김을 맨다는 것이 바로 이
렇게 좋은 식물을 방해하는 다른 풀들을 뽑아 원하는 식물의 발육공간을 평안하게 확보해 주는 수고입니다.
자녀나
동료나 가족들과 원만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화초 프라이버시 지켜주는 경험이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좋은
공간을 잘 만들어주면 좋은 관계가 나옵니다.
생명은
스스로 성장하므로 좋은 공간이
되면 저절로 좋은 열매을 맺게 될 것이니 먼저 평안한 공간지킴이가 되면 어떨까요?